"모든 협력사와 수평적 상생 생태계 조성"

LG디스플레이의 ‘新상생협력체제’.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新상생협력체제’. <사진=LG디스플레이>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천여개의 2·3차 협력사에게 금융·기술·의료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新상생협력체제’로의 전환 내용을 17일 발표했다.

상생경영 10주년을 맞아 1·2·3차 협력사간에 형성된 수직적 네트워크를 해소하고 모든 협력사와 함께 수평적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뜻에서 단행된 조치다.

LG디스플레이는 1차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상생기술협력자금을 1천억원으로 늘려 2·3차 협력사에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신상생협력체제 발표로 LG디스플레이의 2·3차 협력사는 설비 투자와 신기술 개발, R&D(연구개발) 비용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등 1차 협력사 위주의 다양한 금융 지원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보유 중인 특허 5천105건을 2·3차 협력사에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유·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2·3차 협력사 직원이 암이나 희귀질환 등에 걸렸을 때도 본사 임직원과 차별 없이 의료복지를 지원한다.

또 2·3차 협력사도 제조업 최고 수준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하우와 전문인력, 비용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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