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회장 "고객 및 가맹주에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bhc 신제품 출시 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회장(왼쪽 두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bhc>
bhc 신제품 출시 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회장(왼쪽 두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bhc>

[현대경제신문 이지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치킨이 기업의 성장보다 가맹점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현종 bhc치킨 회장은 12일 독자경영 4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독자경영 만 4년 만에 매출을 3배 정도 성장시키고, 지난해 기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금까지 회사를 키우는데 전력을 다했다면 이제는 고객 및 가맹주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hc는 지난 2013년 7월 BBQ(비비큐)가 사모펀드로 매각한 이후 독자경영을 시작한지 4년을 맞이했다.

bhc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 성장한 2천326억원으로 인수 당시 매출보다 3배 성장했다. 독자경영 이후 추가 인수했던 회사까지 합하면 3천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bhc는 최근 주요 치킨업체 영업이익률이 한자리 수에 맴도는 것에 반해 20%를 넘긴 전략에 대해 상생경영을 꼽았다.

먼저 bhc는 가맹점주와의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위한 ‘신바람 광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신바람 광장’에 가맹점주가 올린 의견을 박 회장이 직접 확인해 24시간 내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한 가맹점의 e쿠폰 정산 시스템을 개선했다.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소비자가 실질적 구매를 하면 3일 이내로 결제해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예비창업자의 높은 문턱도 낮췄다. 독자경영 전 평당 160만원이었던 인테리어 비용을 130만원으로 내렸다.

이밖에도 bhc치킨을 비롯한 다른 외식브랜드 임직원들을 정규직으로 확대해 임직원과의 상생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매년 bhc는 소스와 시즈닝으로 승부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구운치킨을 신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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