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 지역 여행사 보유 좌석 여유
중국·몽골 지역 상품 이색 여행지로 추천

여름휴가지로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가능한 동남아 지역이 인기다.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 최대 크기의 단일 불교사원이다. <사진=장은진 기자>
여름휴가지로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가능한 동남아 지역이 인기다.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 최대 크기의 단일 불교사원이다.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편집자 주] 7~8월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됐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 1천 명의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7~8월에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이 68.5%를 차지했다. 이 중 8월 첫째 주 일정이 24.6%로 가장 많았고 7월 마지막 주(15.2%), 8월 둘째 주(8.9%) 순이었다. 국내여행 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더 많지만 해외여행 붐이 일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을 한 우리나라 국민은 1천52만2천63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85만1천752명)에 비해 18.9%증가했다.

모두·하나투어에 따르면 전세기 상품으로 성수기 시즌에도 막바지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일본·동남아·남태평양·몽골 지역의 항공 좌석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모두·하나투어에 따르면 전세기 상품으로 성수기 시즌에도 막바지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일본·동남아·남태평양·몽골 지역의 항공 좌석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주말을 포함하면 통상 5일을 넘는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긴 휴가기간에도 불구하고 여름 성수기에 항공, 숙박을 예약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아직도 휴가 장소를 예약하지 못했다면 여행사 전세기 상품을 이용하면 여름철 성수기에도 일본·동남아 지역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대형 여행사는 항공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항공 좌석 일부를 미리 확보해둔다. 때문에 성수기 시즌에도 막바지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들은 일본, 동남아, 중국 등 근거리 지역 항공노선 좌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는 다른 지역보다 남아있는 항공 좌석이 충분해 지금이라도 휴가일정에 맞춰 예약 가능하다.

모두투어가 운영 중인 주요 전세기 상품을 중간 점검한 결과, 일본 북부지역과 동남아 인기관광지역의 항공 좌석이 여유롭게 나타났다.

나트랑, 다낭,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 패키지 상품의 경우 회차당 약 60개의 좌석이 남아있다. 이 중 극성수기 시즌인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 빈 좌석은 회차당 40여 개였다. 또 동남아 지역 패키지상품 중 가장 좌석여유분이 높은 곳은 ‘코타키나발루’로 나타났다.

동남아 외에도 일본 북해도, 남태평양 괌·사이판,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 전세기 상품도 현재까지 항공 좌석이 남아있다.

해외 여행지는 휴양, 관광 등 여행목적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는 관광과 휴양을 다 잡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사원 등의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 물건 가격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저렴한 편에 속해 금전적인 부담도 적다.

관광 위주의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이 적당하다. 특히 일본은 지역마다 다양한 특색을 가진 덕분에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 스타일이 달라진다. 또 지역들이 지하철, 버스, 기차 등 교통편이 다양하게 연결돼 있다.

편안하게 쉴만한 휴양지는 남태평양 지역이 제격이다. 사이판, 괌 등 남태평양 지역은 복합 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남태평양 지역의 리조트들은 내부에 유아 교육프로그램부터 성인 요리 교실까지 폭넓게 마련돼 있다.

중국과 몽골의 경우 이색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백두산은 중국 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이색경험 장소다. 백두산 지역은 6월 말까지 눈이 남아있고 9월에 첫눈이 내린다. 때문에 입산은 오직 6월부터 9월까지인 삼 개월 동안만 가능하다.

하나투어 통계에 따르면 2016년도 백두산 여행자 유형 중 성인 자녀와 함께 등반한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부부 모임(17.1%), 동년배·기타(16.5%) 순이었다.

이에 하나투어는 지난 7월부터 교육 테마 여행상품인 ‘그랜드투어 은동진의 역사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모두투어의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 상품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 상품은 몽골지역 전통가옥인 ‘게르’와 초원 승마,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사막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초원이 특징이다. 아침에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저녁에는 별이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 만나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연중 추운 날씨가 이어지 때문에 여름철인 7~8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하나투어 백두산 천지(왼쪽), 모두투어 몽골 바얀고비 여행 상품도 인기가 높다. <사진=각사 취합>
하나투어 백두산 천지(왼쪽), 모두투어 몽골 바얀고비 여행 상품도 인기가 높다. <사진=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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