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태 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사진 왼쪽)과 김광식 서울 중부경찰서장이 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김흥태 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사진 왼쪽)과 김광식 서울 중부경찰서장이 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산업은행은 6일 ‘KDB 키다리 아저씨’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추천한 범죄피해자 중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2명을 선정하고, 각각 5백만원씩 총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산업은행과 서울경찰청이 지난 2월 업무협약을 맺은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의 결과물로 서울 중부경찰서와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추천한 피해자들을 선정했다.

중부경찰서에서 추천한 A씨는 경계성지능장애에도 아이를 홀로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다 일하던 식당 사장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재 무직 상태다. 이에 산업은행은 ‘KDB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심리상담, 치료비용 및 재취업 전까지의 생활비 일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광진경찰서에서 추천한 B씨는 불의의 사고로 왼손을 움직이기 어렵게 됐고 현재 재수술을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근로능력 상실로 경제적 어려움 및 가정 해체의 위기에 처한 피해자 B씨에게 병원비와 생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열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홍태 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과 김광식 서울 중부경찰서장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두 기관이 범죄피해자들의 자활·자립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KDB 키다리 아저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제안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서울경찰청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은행은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후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 이번 지원까지 모두 열여섯차례에 걸쳐 총 1억7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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