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빅3 손해율 일제히 개선

<자료=각사취합>
<자료=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손해율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속 주요 손해보험주의 상승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손해보험업계 주요사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업계 빅3의 당기순이익은 총 2천178억원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34.8% 상승했다. 손해율 하락이 빅3 손보사의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빅3 손보사의 전체 손해율은 81.6%로 전년 동월대비 2.8%포인트 개선됐다. 이들 손보사는 업종별 손해율에서도 고른 개선세를 보였다. 일반보험 손해율이 62.7%, 자동차보험 77.3%, 장기보험 84.5%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월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실적상승을 바탕으로 손해보험주에 대한 투자매력도 상승하고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동부화재는 월별 기준 역대 최고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동부화재의 지난 5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9% 성장했으며 보험영업이익 또한 전월대비 17.1% 오르며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김진상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 누적 순이익이 3천41억원으로 연간 기대치의 60%를 충족했다”며 “동부화재가 보유한 해외유가증권 배당이익이 3~6월에 걸쳐 발생해 2분기 투자이익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해상은 전월과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5월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45.9% 증가했으며 전월대비 2.3% 올랐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천원을 유지한다”며 “이는 투자 영업익이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하는 등 실적개선에 따른 배당수익률도 견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5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월대비 4.5%, 전월대비 21.4% 하락했으나 향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지속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점유율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RBC비율, 실적 개선 등이 바탕이 돼 배당 성향 상향조정도 기대돼 주가 상승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보험 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IFRS17(신회계제도), 신지급 여력비율 등 제도 변화에 따른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자본적정성의 부담은 당장 2017년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금리상승 기대감 또한 보험회사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손해보험사의 비중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