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웹젠·네오위즈·NHN엔터 등 연내 출시 예정

현대차투자증권과 트러스톤 자산운용, 파운트투자자문 관계자가 상품 출시를 기념했다. 왼쪽에서 네번째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대표이사, 왼쪽에서 세번째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왼쪽에서 두번째 김석원 파운트투자자문 대표이사. <사진=현대차투자증권>
현대차투자증권과 트러스톤 자산운용, 파운트투자자문 관계자가 상품 출시를 기념했다. 왼쪽에서 네번째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대표이사, 왼쪽에서 세번째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왼쪽에서 두번째 김석원 파운트투자자문 대표이사. <사진=현대차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게임빌, 웹젠, 네오위즈 등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에 줄줄이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일명 '빅 3N'이라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M(가칭)’ 등 대형 게임사의 강세 속에 중견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로 경쟁력 강화에 한 층 더 힘쓸 것으로 보인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과 웹젠,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은 하반기 출시하는 게임으로 유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게임빌은 최초 자체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열블러드’와 PC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을 올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로열블러드는 '유나이트 LA 2016'와 ‘유나이트 서울 2017’ 키노트에서 소개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글로벌 대작이다.

게임빌은 지난 2년여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자체 제작했으며 개발 인력만 100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모바일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가 특징이며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으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모바일 영웅 수집형 3D(3차원) MORPG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한 차원 높은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 연출, 액션을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게임 최초로 적용하는 ‘플립형 전투 방식’으로 전투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아키에이지 연대기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 경제 활동, 낚시,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와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협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 등이 특징이다.

웹젠은 하반기에 ‘기적MU(뮤):각성’과 ‘기적MU:최강자’, ‘썬 모바일(가칭)’, ‘FIRST HERO(퍼스트 히어로)’ 등 4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천마시공이 개발하는 ‘기적MU:각성’은 지난달 21일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뮤 오리진2’ 버전이며 타렌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기적MU:최강자’는 지난 1일 2차 비공개테스트를 완료했다.

썬 모바일(가칭)도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며 FIRST HERO(퍼스트 히어로)는 올 4분기에 서비스 될 계획이다.

웹젠 관계자는 “이 4종의 게임들은 중국에서 선 출시하고 그 다음 국내에 서비스 된다”며 “모두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달 28일 PS4(플레이스테이션4)기반의 콘솔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리듬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아케이드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발매되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에는 기존 시리즈의 인기곡과 신곡 등 약 140여곡의 방대한 분량이 수록될 예정이며,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와 플레이 할 수 있는 ‘온라인 모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 2011년 출시돼 전세계 2천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리듬게임 시장을 열었던 ‘탭소닉’의 후속작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FPS(1인칭슈팅게임) ‘크리티컬옵스’와 PvP(플레이어vs플레이어 ‘서머너즈 클래시’, 실시간 대전 ‘우파루사가2’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M(가칭) 등 신작 MMORPG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RPG 게임 특유의 몰입감에 부담을 느끼거나 판에 박힌 시스템에 불만을 느낀 이용자들의 관심이 새로운 장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업체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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