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부스 운영…스판덱스 등 제품 홍보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Textiles India) 2017’에 설치된 효성 부스. <사진=효성>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Textiles India) 2017’에 설치된 효성 부스. <사진=효성>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효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진행된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Textiles India) 2017’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텍스타일 인디아는 인도 섬유부에서 주관해 인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섬유 박람회다.

효성은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라쉬미 베르마(Rashmi Verma) 인도 섬유부 차관의 요청으로 참가했다.

효성은 전시장 내에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부스로 참가해 신축성 소재 스판덱스와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자동차·상업용 카페트,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의류·산업용을 아우르는 제품을 인도 시장에 알렸다.

특히 첫날 진행된 한국 세션에서는 효성과 고기능성 제품을 소개했다.

효성은 의류용 원사로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제품들을 선보였다.

데님에 적용돼 원단의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에 신축성을 주는 핏 스퀘어(Fit²)와 땀 냄새, 발 냄새 등을 없애는 소취 스판덱스 프레쉬(Fresh), 화려한 색감을 발현할 수 있는 컬러플러스(Color+) 등 차별화 제품들이다.

또 의류로 적용해 입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쿠아엑스(aqua-x)와 화섬의 기능성을 가지면서 천연 면 소재의 감촉이 나는 코트나(cotna) 등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도 소개했다.

산업용 소재로는 첨단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슈퍼 섬유 아라미드 ‘알켁스(ALKEX)’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NG 고압 용기와 전선 심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와 함께 아라미드로 제작한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실제 제품들이 전시됐고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용 카페트도 전시돼 바이어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인구가 13억명에 이르는 인도는 GDP가 2조4천545억 달러에 이르며 7%대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8억5천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어 성장 전망도 밝다.

인도는 지난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부임한 이후 ‘모디노믹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인도에 진출했으며 2011년 인도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푸네(Pune) 지역에 차단기를 생산하는 푸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섬유와 산업자재, 중공업 등에서 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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