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국내 재진출 “손보·생보와는 다르다”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이 국내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GCS>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이 국내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GCS>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llianz Global Corporate & Specialty,이하 AGCS)가 29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한국 기업보험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다. 

AGCS는 알리안츠 그룹 산하의 기업 및 특수보험 전문회사로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현재  한국을 포함한 31개 국가에서 현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업, 특수보험을 취급해 온 AGCS는 풍력·태양광 발전보험, 할리우드 영화 관련 보험, 항공기 보험 등을 운영한 바 있다. 

또한 세계 3대 고층빌딩 시공 보험과 인천대교 시공 보험운용에도 참여하는 등 기업대상과 특수보험, 재보험 시장에서 활동해왔다.

마크미첼(Mark Mitchell) AGCS 아시아지역 CEO는 “AGCS는 글로벌 기업 및 특수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전문보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세계 몇 안되는 기업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 최상의 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운용하는 주요 보험은 임원배상책임보험, 사이버보험, 환경 손해배상 책임보험, 제품 리콜 관련 보험 등이 될 전망이다.

AGCS의 한국지점은 노창태 신임 사장이 맡는다. 노 사장은 보험시장에서 25년여의 경험을 쌓아왔으며 AGCS 싱가포르 지역 마켓 매니지먼트 팀에서 활약한바 있다.

노창태 사장은 “AGCS는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에서 한국에 기업보험 서비스를 이미 제공해 왔으나 이번 서울 지점 설립으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과 한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련된 보험을 양질의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GCS는 한국에 대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해 글로벌 보험 프로그램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칼스턴쉐펠 AGCS 경영이사회 임원은 “제조업 기반의 한국 산업구조는 기업보험 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이며 잠재력이 많다”며 “한국지점은 AGCS의 특별한 기회이며 아시아 성장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GCS는 지난 2004년 국내시장에 진출한바 있는 알리안츠 화재해상과는 달리 2006년에 설립된 사업자로 이번 AGCS의 한국지점 설립으로 10여년 만에 최초로 금융위 본인가를 받은 외국계 손해보험 사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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