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핀테크 신사업 추진과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 계획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네이버와 LG CNS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FinTech)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술 중심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성장 발판과 산업 육성,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LG CNS는 각각 핀테크 신사업 추진과 디지털 금융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의 서비스·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콘텐츠·네트워크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모색하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속적으로 미래에셋대우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AI(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등 시너지를 창출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플랫폼(거래 당사자들만 정보 공유)을 중점 개발해 디지털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금융은 디지털 기술을 응용한 금융상품 또는 서비스로 전자화폐와 전자지급 결제, 인터넷 뱅킹 등이 있다.

LG CNS는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설립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 금융기관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했는데 이는 금융 챗봇·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의 챗봇과 음성인식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한 대화형 시스템도 선보였다. 금융 기관은 내부 IT(정보기술) 환경이나 사업 전략에 따라 맞는 대화형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R3 ‘코다(Corda)’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에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개인 및 문서 인증·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금융 IT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시장이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3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LG CNS는 4대 핵심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금융 사업의 성공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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