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시지 통해 전자문서 서명·인증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인증’을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를 고객이 전자서명하면 이를 카카오페이가 전자문서로 생성해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회원등록 절차를 거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고객은 휴대폰 본인확인과 계좌 점유인증만 진행하면 된다.

이용 고객은 개인정보 수집동의, 신용정보 조회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중요문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하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서명을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전자서명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안티미러링(Anti-Mirroring), 안티하이재킹 (Anti-Highjacking) 등 고도의 보안 장치도 추가 적용했다.

또 보안성은 물론 사용성의 극대화를 위해 생체인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iy Online)를 적용한 지문인증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증서라는 점에서 편의성도 높다. PC로 발급 후 모바일 기기로 복사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서 바로 발급 받아 PC와 모바일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앱투앱 (App-to-App) 인증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출시 후 순차적으로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대신증권, KT에스테이트, 라이나생명,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경없는의사회 등 7개 기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대형 금융·정부·공공기관 위주로 올해 안에 이용 기관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및 공공기관 웹사이트 간편 로그인, 금융사 2채널 추가인증, 전화 상담시 비대면인증 등의 간편인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카카오페이 인증’을 빠르게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인증’ 이용 기관은 고객 접점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고객센터 녹취, ARS 등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콜센터 응대시간과 관련 운영 비용을 단축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 기능을 통한 수취증명으로 인쇄 및 우편발송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제공 중인 결제, 송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의 ‘월릿리스 (Wallet-less)’ 비전을 담고 있는 서비스”라며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를 더욱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제휴 기관을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http://www.kakao.com/kakaopay/index.php/authentic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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