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카드사용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9조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조8000억원(21.1%) 급증했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으로 체크·선불카드 결제금액을 포함한 것.

이같이 국내 카드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비자 물가 상승 폭(4.1%)가 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경제활동인구 증가로 인한 신용카드 수 증가 ▲소득증가로 인한 가계소비지출액 증가 ▲지방세,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에 대한 신용카드결제 확대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의한 실적증가 등도 한몫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7.5% 증가했는데 이는 5월 징검다리 연휴로 관광 및 문화생활 관련업종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 게 협회측의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연도별, 월별 국내 카드승인실적을 비교해 볼 때 예년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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