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수수료비지니스 강화될 것’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의 흡수합병을 공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합병과정이 진행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자본금 증가효과, 포트폴리오 전략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의 흡수합병을 지난 23일 공시했으며 합병 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PCA생명보험의 법인은 소멸 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미래에셋생명이 5천510원, PCA생명이 7천8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1.36으로 확정됐다.

합병신주 3만1천836천주는 모두 미래에셋생명의 자사주에 포함될 예정이며 합병법인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47.27%(보통주 기준)에서 37.81%로 하락하나 약 1천592억원의 자본금이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흡수합병이 자본금 증가 효과 외에 상품 포트폴리오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PCA생명이 그동안 자본비용 부담이 적은 변액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IFRS17 도입에 대한 부담 또한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PCA 생명의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중심의 전략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이밖에 합병 이후 특별계정의 부채 비중이 상승하므로 회계기준 변화에 따른 영향이 감소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합병신주 발행으로 자사주 비중이 18.96%로 증가해 향후 주요 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수수료 기반사업에도 합병효과가 나타나 사업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PCA생명의 변액보험 자산규모는 약 4조원이고 수수료율이 약40bp이므로 미래에셋생명의 Fee-Biz(수수료기반사업) 잔고와 수수료의 약 30% 수준으로 Fee-biz 사업의 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PCA생명의 영업 조직이 미래에셋생명 3부문으로 편입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미래에셋생명측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통합추진위원단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영업조직에 관한 것은 발표된 것이 없으며 향후 오픈시기가 되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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