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방카슈랑스 검토, 카카오는 카카오인증 준비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보험연계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사 7곳과 함께 연내 방카슈랑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방카슈랑스는 모바일 플랫폼 전용상품으로 저축성보험, 정기보험, 연금저축 등의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당초 8월 중 방카슈랑스를 오픈할 것으로 알렸으나 최근 보험사와 조율 등의 사유로 2개월 미뤄진 10월 말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7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은행 측은 새로운 인증체계 도입 및 보험사와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 

카카오은행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카카오 측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카카오페이에 공인인증서처럼 사용이 가능한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것.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라이나생명 등의 보험사가 오픈사업자로 선정됐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기존의 은행권 공인인증서를 대체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난 5월 출시가 공개됐으며 연내 15개의 금융기관에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등기우편 대체, 보험계약사항 등 본인이 반드시 수령해야 하는 우편물을 대체할 수 있으며 간편 인증으로 콜센터 오프라인 창구 상담 등에 인증용도로 쓰일 전망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현재 시스템완성개발 단계로 이달 말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신한생명 관련 전자서명도 가능해질 것”이라며“기존의 공인인증서보다 프로그램이 간소화되어 있고 블록체인 등으로 보안성을 높인 서비스라 고객편의를 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위시한 비대면 금융채널에서 보험연계 서비스를 도입 확대하는 것 관련 업계에서는 CM(사이버마케팅)의 상품 가입률 상승이 주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공인되지 않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비대면 금융과의 제휴에 있어 안정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규 사업 참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라며 “안정성이 공인된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가입자들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고  추후 더 활발한 보험사의 비대면 참여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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