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희 사장 “내년부터 흑자낼 것”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가운데)과 객실승무원들이 22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서울>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가운데)과 객실승무원들이 22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서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에어서울이 하반기에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 괌 등 인기 노선을 연이어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22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신규 취항 노선 발표회를 열고 올해 9월 12일부터 오사카·괌 노선을 운항하고 10월 31일에는 나리타와 홍콩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3월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LCC)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 에어서울을 세웠다.

에어서울은 지난 2015년 12월 국제항공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7월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

국제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운항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8개 노선(다카마쓰·시즈오카·나가사키·요나고·히로시마·도야마·우베·구마모토)과 동남아 3개 노선(마카오·씨엠립·코타키나발루)을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은 하반기 취항에 맞춰 A321-200기 두 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매년 2대씩 비행기를 추가 도입해 2022년에는 15대를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필리핀에 취항하고 산동지역을 기반으로 중국 노선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베트남과 대만, 태국 등 수요가 많은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광희 에어서울 사장은 “고객의 노선 선택권 다양화를 위해 인기 노선에 신규 취항하게 됐다”며 “에어서울의 3대 장점인 넓은 좌석 간격과 개별 모니터, 최신 항공기 등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류광희 사장은 이어 “지난해 10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적자였지만 내년에는 기단 규모를 7대로 늘리고 중국과 필리핀 등 신규 노선 취항을 통해 국내 LCC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매출 168억원과 영업손실 21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LCC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 2005년 설립됐으나 2011년이 돼서야 흑자를 냈다.

한편 에어서울의 신규 취항 노선의 예매는 23일 오전 8시부터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예약센터(1800-8100)를 통해 가능하다.

에어서울은 취항을 기념해 이번달 29일 오후 2시까지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기간은 오사카와 괌은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며, 나리타와 홍콩은 10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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