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지만, 현지 정보 부족해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개최한 ‘2017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세미나 내용을 경청 중이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개최한 ‘2017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세미나 내용을 경청 중이다. <사진=신한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 교민들의 요청으로 현지 경제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20일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과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2017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교민 4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한인상공연합회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세미나는 베트남 및 글로벌 경제 전망과 현지 기업가와 근로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무에 대한 내용들로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액은 지난해 말 기준 5백억 달러를 돌파,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 됐다. 그러나 정작 우리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은 현지 경제 동향을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사업계획 수립과 투자결정에 많은 애로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신한은행은 이에 자산관리 전문가 집단인 WM그룹의 투자자산전략부와 신한베트남은행이 협력해 지난해 9월 말부터 5천여 고객들에게 베트남 경제 동향 자료를 매주 이메일로 제공 중이다. 또 매년 2차례에 걸쳐 베트남 현지에서 경제 전망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첫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경제전망연구소인 NCIF와 함께 베트남 현지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베트남어로 동시에 세미나를 진행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미국 등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는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교민들의 니즈를 파악해 경제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1993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현재 18개 점포를 둔 현지 최대 외국계 은행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ANZ(호주뉴질랜드은행)의 리테일 부문까지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현지 은행들과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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