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서비스 한 온라인 대작 ‘리니지’ IP 활용…자존심 걸려 있어

지난달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연합>
지난달 열린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인 ‘리니지M’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게임업계와 유저들로부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사전예약자만 55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를 하루 앞두고 서버 안정화를 위해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가량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를 점검, 막바지 준비를 알렸다. 이는 많은 인파로 인한 서버접속의 혼잡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존에 리니지를 하지 않았던 유저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튜토리얼(지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우선은 PC버전과 연동하지 않고 모바일게임 자체의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니지M 출시는 엔씨소프트에게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리니지 IP를 활용해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은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또 지난해 넷마블게임즈가 같은 IP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하며 모바일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당시 역대 최대 사전예약자인 340만명을 기록했다.

첫날 매출 79억원, 하루 최고 매출 111억원,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천6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 매출 기록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 1월부터 세 달 연속 ‘글로벌 매출 상위 모바일 게임’ 2위에 올랐으며, 지난 14일에는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11개국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출시 첫날 대만과 홍콩, 마카오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태국과 싱가포르, 필리핀은 2위, 말레이시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인기 차트는 6개국(대만, 태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마카오)에서 무료 게임 부문 1위를 등극했다.

이처럼 넷마블이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처음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두 게임의 비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이미 사전예약자를 경신,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외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타이틀이고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단기성과보다는 롱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시가 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업데이트도 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며 “현재 상태로는 리니지M 서비스를 시작을 하면서 유저들이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