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정교해진 검색어 데이터 제공…주 고객층 관심도 변화 관측 가능

네이버 ‘데이터랩' 데이터 검색 화면 <사진=네이버>
네이버 ‘데이터랩' 데이터 검색 화면 <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네이버는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DATA LAB)에서 개별 검색어의 검색량 변화 추세를 보다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검색어 트렌드’ 기능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입력 가능한 검색어가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대되고, 세분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성별, 연령별(5세 단위), 플랫폼별(PC·모바일), 기간별(일간·주간·월간)로 세분화된 조건을 적용해 최대 5개 검색어에 대한 검색량 변화 추세를 보다 자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네이버는 해당 기능이 유행에 민감한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들의 검색 행태를 기반으로 요즘 유행하는 컬러나 패션 트렌드를 확인해 상품 전략을 준비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이 많이 찾는 쇼핑몰 사업자의 경우 20대 여성 고객들이 ‘부츠컷 청바지’와 ‘와이드 청바지’, ‘스키니진’ 중 어떤 단어를 쇼핑 목적으로 많이 검색했는지 확인해 고객들의 관심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에 어떤 청바지 상품을 주력으로 준비할 지 참고할 수 있다.

또 회사 측은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토어팜 판매자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을 수렴해 판매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활용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담당하는 김원용 리더는 “네이버는 중소 사업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용자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툴을 제공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의 순위 히스토리를 제공하고 있는 ‘급상승 트래킹’에도 검색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검색어가 과거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차트 20위권 내에 진입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어 데이터는 2016년 1월 1일부터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실시간급상승검색어 히스토리 검색 기능은 ‘급상승 트래킹’이 신설된 2017년 3월 29일 이후의 순위 이력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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