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압축된 음원 자동으로 걸러내고 원음만 선별

NHN벅스의 고음질 음원 검증 기술인 'SONAR(소나)'. <사진=NHN벅스>
NHN벅스의 고음질 음원 검증 기술인 'SONAR(소나)'. <사진=NHN벅스>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NHN벅스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고음질 음원검증 기술 ‘SONAR(소나)’를 개발·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나는 벅스와 기븐 존 미디어(Given Zone Media)가 공동으로 개발한 고음질 음원 검증 기술이다. 미국 LA에 위치한 기븐 존 미디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오디오 신호 처리 관련 연구 개발 업체다.

소나에는 머신 러닝 기법이 도입됐다. 손실 압축 알고리즘과, 오디오 신호의 수많은 변수에서 추출한 패턴 학습을 통해 고음질 음원을 검증한다.

창작자에게 전달받은 원음 파일을 FFD(가짜 무손실 음원 검출)와 CFD(주파수 편이 변조) 2단계로 판별한다. FFD 단계에서는 학습된 압축 음원의 특징을 바탕으로 왜곡된 음원을 걸러내고, CFD 단계에서 인위적인 차단주파수 유무를 판단하게 된다.

앞으로 벅스는 창작자 및 기획사로부터 받은 FLAC(오디오파일을 저장하는 파일형식) 고음질 음원을 검수하는 프로세스에 소나로 우선 검증하는 단계를 추가한다.

소나를 통해 걸러진 의심되는 음원은 담당 부서에서 별도 검토하며 필요할 경우 창작자의 재확인을 거쳐 서비스할 방침이다. 현재 총 1천만곡에 달하는 고음질 보유 음원도 이번에 개발된 소나로 전수 재검증 한다.

벅스 관계자는 “창작자로부터 받은 고음질 음원을 하나하나 확인했던 노력과 열정으로 국내 유일의 고음질 음원 검증 기술을 개발했다”며 “머신 러닝을 활용한 소나를 통해 유통 과정에서의 검증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며, 나아가 국내 고음질 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