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로는 확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올해 5월까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년 대비 주춤한 모습이다. 단 3월 이후 가계대출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이전 달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전년 동월 11조9천억원 대비 1조9천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이 6조7천억원에서 6조3천억원으로 4천억원 줄어들었고,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여전사 등이 5조3천억원에서 3조7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가계대출은 32조5천억원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38조8천억원)과 비교하면 6조3천억원이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조1천억원 2월 6조8천억원 3월 5조5천억원 4월 7조2천억원 5월 10조원 등 3월 이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봄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월의 경우 가정의 달 소비수요 증가 등에 따라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년 대비 둔화됐으나, 지난 4월에 비해서는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지역 중심 주택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으로 가계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대로 이뤄질 경우, 국내 시중금리 인상도 가능해 가계대출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DSR 도입,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기발표된 대책들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 8월 중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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