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기EL 토론회서 해외 기업 최초로 업적상 수상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디스플레이는 16일 일본 도쿄 NHK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 24회 유기EL 토론회에서 ‘대형 OLED 패널 개발과 TV 시장의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업적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기EL 토론회는 일본의 동경대와 큐슈대, 소니, JDI(재팬디스플레이), JOLED 등 OLED(올레드)와 관련한 일본 주요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과 응용 연구, 실용화의 발전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학회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 생산을 가능하게 한 WRGB 기술의 우위성을 인정받아 유기EL 토론회로부터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업적상을 수상했다.

WRGB 기술은 TFT(액정 표시 방식) 기판 위에 빛의 삼원색인 적(R), 녹(G), 청(B)의 유기물을 ‘수평’으로 배열하는 RGB 방식이 아닌 각각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화이트(W) 소자를 추가해 4개가 하나의 서브픽셀을 이루는 특허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WRGB 기술을 적용해 지난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OLED TV시대를 개막했으며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 디스플레이와 CSO(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 등을 공개했다.

OLED TV 개발 그룹 오창호 전무는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OLED 기술력에 대해 인정받았다는 점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OLED 제품 개발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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