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금융당국은 RBS, 골드만삭스,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의 서울지점 폐쇄를 최종 인가했다.

15일 금융업계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영국에 본점을 두고 있는 RBS, 골드만삭스 및 스페인에 본점이 있는 BBVA 등 3개 외국은행의 서울지점 폐쇄인가를 최종 의결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철수 건과 관련해 “일부 유럽계 은행에 국한된 것일 뿐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 금융회사의 신규 진입은 활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외국계은행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간의 모든 금융거래를 정리하고, 근무직원과의 퇴직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지점을 폐쇄한 3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먼저 설립인가(2006년 6월 23일)를 받았던 골드만삭스는 은행·증권 지점간 중복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지점 폐쇄를 결정, 증권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BBVA는 지점 폐쇄 이후 사무소 신설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련 업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계 은행 3곳의 지점 철수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지점은 43개 은행 50개 지점(17개국)에서 40개 은행 47개 지점(16개국)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