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흡입력·배터리 강화…“시장 선도해 나갈 것”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청소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청소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1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과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을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모두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탑재됐으며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로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제로 A9은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로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이다.

이 제품은 14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으며 항공기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르게 회전한다.

코드제로 A9은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일반 청소기 모터는 탄소막대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지만 LG 코드제로의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에는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제품은 착탈식 듀얼배터리로 하나당 40분,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송 사장은 “소비자들이 무선청소기에서 가장 아쉬워했던 흡입력을 대폭 강화했다”며 “위생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먼지 배출을 99.9% 차단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만~129만원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도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이 탑재됐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먼지가 많은 것을 감지하면 스스로 흡입력을 2배로 높인다. 흡입력은 최대 6배까지 높여 깨끗하게 청소해준다.

이 제품은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아마존(Amazon)과 구글(Google)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에코(Echo)’, ‘구글 홈(Google Home)’ 등 음성인식 기기와 연동해 음성만으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손쉽게 교체 가능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코드제로 T9에 무선 진공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온다.

또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많은 먼지를 담을 수 있는 ‘듀얼 먼지 압축 시스템’과 고성능 헤파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해주는 ‘7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송 사장은 “H&A사업본부의 미션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가전제품 전체 테두리 안에서 발전시켜 나가며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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