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SKT, ‘공기질 측정기‘와 ‘데이터 분석‘ 입주민에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8일 공기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8일 공기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oT)으로 실내외 ‘공기질‘을 개선하고 관리할 수 있는 ’홈IoT 플랫폼‘을 폭넓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통사들은 측정기 설치 또는 공기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미세먼지와 황사, 유해물질 등을 예방하며 이를 손쉽게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건설사와 협약을 맺고 각각 ‘IoT공기질 측정기’와 ‘스마트홈 에어케어’ 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호반건설과 홈IoT 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호반건설이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 가구내에 홈IoT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호반건설이 포항시 북구 초곡지구에 공급하는 ‘포항초곡 호반베르디움’ 824가구에 홈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실외 IoT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도시 공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세먼지 지표를 알려주는 국가관측망 정보는 시간차가 있다”며 “입주민 거주지역 공기질을 정확히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아파트단지에 IoT공기질 측정기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IoT공기질 측정기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소음과 유해물질을 감지하는 총 5개 센서와 통신모듈이 탑재돼 있으며 측정값은 LG유플러스 IoT 플랫폼 서버로 전송돼 고객의 스마트폰 앱 ‘IoT@home’과 PC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IoT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주지역 공기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IoT 공기청정기 및 IoT 실내 공기질 센서를 구매해 연동할 경우 가구 내·외부 공기질 비교를 통해 환기시점 및 환기불가여부 알림, 공기청정기 자동 작동 등 공기질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포항초곡 호반베르디움을 비롯해 향후 호반건설이 전국 각지에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에도 자사 홈IoT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SK건설과 제휴를 맺고 지난 8일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를 출시, 앞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에어케어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된 공기 관련 기기들로부터 각종 공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가구별 맞춤형 실내공기 관리 가이드를 제공, 연동기기를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공기 관련 기기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에어워셔, 공기질 측정기 등이다.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는 이들 기기를 통해 수집되는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의 5대 공기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다.

서울삼성병원 전문의의 건강관리 가이드도 제공되는 이 기기는 올 8월부터 공기질 전문 기준에 따라 ‘매우 좋음’, ‘좋음’, ‘나쁨’, ‘매우 나쁨’의 4단계로 나눠 ‘나쁨’ 단계 도달 시 보일러나 에어컨,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등의 기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스마트홈 에어케어는 별도의 앱이 아닌 SK텔레콤 스마트홈 앱의 업데이트를 통한 별도 메뉴 형태로 제공되며, 신규 설치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원스토어에서 ‘SKT 스마트홈’을 검색해 다운 받으면 된다. 아이폰 버전은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분양이 완료된 ‘보라매 SK뷰’의 환기 시스템과 스마트홈 에어케어 서비스 연동하기로 했다”며 “7월 분양 예정인 ‘공덕 SK뷰’에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공기질 센서를 전 가구에 기본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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