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니스프리>
<사진=이니스프리>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이니스프리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공병공간’은 2003년부터 ‘공병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온 이니스프리가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선보이는 매장이다.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그룹 ‘패브리커(Fabrikr)’와 함께 ‘다시 아름다움을 담는 공간으로’라는 콘셉트가 기반이다.

매장은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과 매장 곳곳에서 내부로 햇빛이 잘 모이도록 설계됐다. 80년 된 한옥 두 채를 연결하고 목구조는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바닥과 벽면, 가구 등 내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아울러 매장 곳곳에 식물들과 공병을 재료로 제작한 화병을 전시해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이 아름다운 꽃병으로 다시 피어나는 것을 형상화했다.

매장 중앙에는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매장의 마감재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재활용 소재로 만든 대용량 제품 ‘그린 프로덕트’도 구매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고객이 모아 온 공병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하는 동시에 자원 순환의 가치를 쉽게 알리고자 공병 재활용 매장을 마련했다”며 “자연의 혜택을 담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연주의 브랜드로서 친환경 활동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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