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게임 모두 리니지 IP 활용…그래픽·몰입감·콘텐츠 등 비교 불가피

'리니지M'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M'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이달 21일 출시예정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올 상반기 이슈로 떠오르면서 같은 시리즈인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경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은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재탄생 된 게임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세상에 나온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번에 출시되는 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두 게임은 기본적으로 서로 비교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래픽과 몰입감, 콘텐츠 등 흥행과 성적면에서 많은 이슈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같은 IP를 가지고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비교가 될 뿐더러 두 게임 모두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았다”며 “특히 리니지M이 어마어마한 사전예약자 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출시되는 게임 중 이 게임에 맞설 만한 작품은 없을 것”이라고 4일 말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M의 사전예약 수는 현재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12일에 시작한 사전 예약은 시작 8시간 만에 100만명, 3일만에 200만명, 14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게임들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3개월간 340만명의 사전예약자 수와 비교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예약자 수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최종적으로는 500만 명 이상이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업계 다른 관계자는 유저 이탈을 우려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용자가 리니지M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유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리니지M을 경험하고 싶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의 리니지2 레볼루션 유저가 리니지M을 해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계속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회귀하는 등 유저들 본인의 입맛에 따라 양쪽으로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적극적인 수요층이 100만명을 크게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의 서버 100대가 24일 전부 마감돼 25일 서버 20대를 추가 오픈했다"며 "서버당 1만명 이상의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므로 적극적 참여 의지가 있는 유저가 100만명을 크게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리니지M의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청소년 이용비중이 높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iOS에서 제한적인 서비스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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