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에 1인당 여행경비 약 50~100만 원 예상

인천공항에서 출발대기 중인 아시아나항공.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장은진 기자>
인천공항에서 출발대기 중인 아시아나항공.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여름휴가 성수기인 7·8월이 다가오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원도·동남아가 인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선호지역은 세대별로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익스피디아에서 20대부터 50대까지 남녀 1천 명의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여름휴가로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속초, 양양 등이 위치한 강원권(27.4%)이었다.

지난 2월 설문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제주는 26.8%를 기록했으며 전라권(11.1%)과 경상권(9.4%)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차이도 뚜렷했다. 20대, 40대, 50대는 강원권을 가장 선호했으며 30대는 제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해외지역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위치한 동남아시아(25.1%)와 남태평양(20.5%)이었다. 3위는 일본, 중국이 위치한 동북아시아(14.1%), 4위는 이탈리아, 스위스 등이 위치한 서유럽(11.1%), 5위는 북유럽(8.2%)이었다.

해외도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아이동반 여행객이 많은 30·40대에서 남태평양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20·30대는 아시아와 남태평양을 선호했다. 또 연령대가 높을수록 서유럽, 북유럽 등 선호하는 여행지가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휴가시기는 응답자 중 68.5%가 7·8월을 뽑았다. 8월 첫째 주(24.6%)와 7월 마지막 주(15.2%)에 떠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8월 둘째 주(8.9%)가 뒤를 이어었다.

한편, 20·30대의 경우 성수기를 피해 7월 이전이나 8월 이후에 휴가를 갈 것이라고 답하는 이들도 있었다.

휴가 일정과 비용은 3박 4일 일정에 1인당 여행경비 약 50~100만 원 예상했다.

지난 조사에서 2박 3일이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계획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31.3%가 3박 4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2박 3일(30.9%)과 4박5일(각 22%)일정이 그 뒤를 이었다.

휴가비용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인당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 순이었다. 200만 원 이상을 쓰겠다는 사람도 6.1%였으며 비율은 20대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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