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비 2.5% 상승, 당기순이익도 13.6% 올라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올해 저축은행 1분기 영업실적이 지난해 말 대비 2.5%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6% 오르는 등 흑자를 지속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영업중인 저축은행 79개사의 1분기 총자산은 53조6천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 1조3천억원(2.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금·예치금, 보유 유가증권이 각각 6천억원, 2천억원 감소한데 반해 대출금이 2조2천억원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5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천억원(3.2%) 늘었다.

1분기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2천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9억원(13.6%) 증가했다. 증가요인은 대출금 등 자산확대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529억원 증가했음에도 이자이익이 1천355억원을 기록하며 대손충당금을 상회해 흑자로 이어졌다.

자산건전성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이 5.8%로 지난해 말 5.8%와 동일한 수준이나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하며 가계대출 연체율이 5.2%를 기록했다.

이외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6.8%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7.1%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6%로 지난해 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저축은행의 요적립액이 100%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88%로 지난해 말 13.95% 대비 0.07%포인트 소폭하락한 모습이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가산 증가율이 2조원(4.7%) 오르고 BIS 자기자본 증가율이 2천억원(4.1%) 오르며 자본적정성은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업계 전반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자산건전성 개선과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저신용 차주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업권 특성상 앞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이 있고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 되면 수익성 또한 악화될 우려가 “은행권 수준으로 강화되는 건전성 기준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잠재리스크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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