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여행수요 50% 역성장에 이어 5월도 60% 기록

하나투어(왼쪽)와 모두투어의 5월 해외여행수요 지역별 성장률 <사진=하나·모두투어>
하나투어(왼쪽)와 모두투어의 5월 해외여행수요 지역별 성장률 <사진=하나·모두투어>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 THAAD)가 5월 국내 관광객의 해외여행지 결정에 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형여행사 하나·모두투어의 해외여행모객자료에 따르면 중국 여행수요는 올해 4월은 지난 해 동기 대비 50% 감소한데 올해 5월은 지난 해 동기 대비 60%가 줄었다.

반면 동남아, 일본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은 4월 여행수요가 두 자리대로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사진=하나투어>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 수요<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가 5월 해외여행수요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지역은 일본(61.1%)과 동남아(61.3%)였다. 또 황금연휴를 활용해 유럽으로 떠난 이들이 늘어나면서 유럽여행 수요도 31%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행상품을 속성별로 살펴봤을 때 ‘패키지’ 상품이 24%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 수요는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가 가장 많았다. 출발일 기준으로 3일(20.5%), 2일(18.5%), 4일(17.3%) 순이었으며 약 6만9천 명이 해외여행을 떠났다.

모두투어는 연휴기간 개별자유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항공권 판매가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여행수요가 지난해 동기대비 60% 감소했음에도 대체 여행지로 부상한 일본과 동남아가 각각 105%, 55.3% 성장을 기록해 중국악재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모두투어의 5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5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27만 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성장했다. 모두투어도 15만 3천명의 해외여행판매와 9만 5천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동기 대비 30%가 넘는 고성장을 달성했다.

한편, 여름휴가 대비로 6·7월의 해외여행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6월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27.0%가 증가했으며 7월도 전년 대비 11.0% 올랐다.

이에 하나투어는 9일부터 3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를 개최하고 고객 모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여행박람회를 통해 할인된 여행상품 및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성수기 시즌 여행상품을 예약 구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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