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KB국민카드와 협업 첫사례

KB손해보험이 받은 특허결정서<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받은 특허결정서<사진=KB손해보험>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KB손해보험은 특허청으로부터 자동차보험 ‘대중교통이용 할인 특약’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계약관리 시스템이나 투자 운용방법에 대하여 특허를 취득한 사례는 있었으나 보험상품의 핵심인 위험요율 산출에 대한 특허 출원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특허의 발명 명칭은 ‘대중교통 이용 성향을 이용한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스템 및 자동차 보험료 산출 방법’이며 이번 특허는 배타적 사용권과 달리 특허 발명이므로 20년간 권리를 보호 받을 수 있다. 

특허를 받은 시스템은 KB국민카드 고객의 대중교통 사용 실적과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발됐으며 특히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KB국민카드와 협업해 만들어져 KB손해보험의 지주 편입 후 개발된 KB금융그룹 시너지 상품의 첫 사례로도 손꼽힌다.

해당 특약은 가입자의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12만원 이상 인 경우 최대 10%까지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 받을수 있으며 KB손해보험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래로 월 2천여 명이 보험료 할인을 받고 있으며 가입자들의 손해율은 10% 이상 우량하다"고 전했다. 

이평로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상무는 “KB손해보험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위험도가 낮은 고객 우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가입자의 카드번호만 있으면 자동으로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동차보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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