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미국·캐나다 특허 취득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일동제약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로 미국과 캐나다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이 깊은 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해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며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효용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비임상시험 결과 IDX-1197는 유사 기전을 가진 기존의 대표적 약물 올라파립을 비롯해 최근 FDA 승인을 거친 루카파립, 니라파립 등에 비해 항암 활성도와 PARP-1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망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암 발생과 관련한 중요 인자인 BRCA와 상동재조합 결핍 유전자 형질을 가진 환자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기존 PARP저해제 대비 우수한 항암력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IDX-1197 개발과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과 의료계 등에서 PARP저해제의 효용가치가 조명됨에 따라 제품화는 물론 라이선스 아웃과 같은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