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확인부터 밥솥, 주차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한 삶 제공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앞세워 전기요금 확인과 밥솥 관리 등 더욱 꼼꼼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IoT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안의 가전제품이나 사물 등을 제어한다. 생활 곳곳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한 삶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전자·IT 기업들이 IoT를 AI(인공지능)와 접목시키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IoT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이통3사에 따르면 IoT서비스는 전력 사용량 및 실시간 요금 확인, 밥솥, 주차관리, 건물통합관제 등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월 누적 전력 사용량과 실시간 요금 및 예상 요금 등이 확인 가능한 IoT기기 ‘스마트 에너지미터’를 출시했다.

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1일 목표 전력 사용량에 도달 또는 누진 단계(1단계: ~200kWh, 2단계: ~400kWh, 3단계: 400kWh)에 맞춰 누진요금 적용을 받는 2단계 이상 진입 시 알림 문자를 보내 사용자들의 효율적 전기 사용을 돕는다.

스마트 에너지미터 사용자는 월 누적 사용량과 예상 요금 외에도 일 기준 시간대별 사용량과 최근 1주일의 일일 사용량, 최근 4주간의 주별 사용량, 최근 12개월의 월별 사용량도 확인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IoT밥솥과 IoT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스마트폰으로 생활 필수 제품인 가전들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홈 IoT 플랫폼인 ‘IoT@home’ 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IoT 밥솥은 고객이 밥솥 전원을 켜고 외출했을 때 간편하게 앱으로 밥솥 전원을 끄거나 절전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 또 밥솥의 패킹 및 내솥 교체 시기가 됐거나 10시간 이상 보온모드가 지속돼 밥의 수분이 증발할 여지가 있는 경우 고객은 앱 푸시 알림을 통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

IoT 공기청정기는 고객이 앱을 통해 공기 질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아 집안의 공기 청정도가 떨어졌을 경우 외부에서 원격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공기 질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의 공기청정기 사용형태를 분석해 적절한 필터 교체 시기도 알려 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oT 밥솥·공기청정기 등과 더불어 가스잠그미, 스위치, 플러그, 열림알리미 등 기존 36종의 IoT 기기들과 상호 연동해 진정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거실과 욕실을 넘어 주방가전에도 IoT 기술을 적용해 고객에게 생활 가치 및 편의를 제공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내 50종까지 IoT 상품을 확대해 국내 홈 IoT 시장에서 일등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인천 송도에 있는 복합쇼핑몰에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적용한 건물 통합관제와 스마트 주차관리스템 등을 구축했다.

건물 통합관제 솔루션은 화재와 방범, 전력, 안전 등을 관제실에서 실시간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은 방문객들이 주차를 한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주차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KT는 보유 중인 홈IoT와 안전‧보안, 에너지, 건강, 시설관제 분야에서 20여종의 세부 IoT 솔루션을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대형 쇼핑몰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 특화된 IoT 솔루션을 확대 적용 할 것”이라며 “주거공간을 비롯한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 고객 공간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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