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어니스트펀드>
<자료=어니스트펀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P2P(개인 간 거래)금융 투자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P2P 투자 상품에 고액투자 금액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P2P투자에 대해 1인당 1천만원의 한도를 두는 규제 등을 골자로 한다.

25일 P2P업체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시된 멀티플렉스 영화관 설립을 위한 P2P금융 투자 상품이 출시 3일 만에 40억원 펀딩 금액 중 60% 이상의 금액을 모집 중에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평월과 달리 3천만원 이상 고액투자 비중이 대폭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고액투자 비중이란 3천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고객들이 투자한 총 금액이 전체 모집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올해 3천만원 이상 비중은 1월 25%, 2월 28%, 3월 27%, 4월 20%에 불과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진행 중인 이번 P2P상품을 분석한 결과 해당 수치는 41%까지 급증했다.

이는 기존 투자자들이 가이드라인 시행에 앞서 투자금액을 크게 늘리게 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투자제한이 시작되는 5월 29일 전에 수익률 높은 P2P상품에 투자를 극대화 하려는 모습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P2P상품에는 1억원 이상의 투자자들이 다수 등장했으며 예치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잔액을 전액 재투자로 불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P2P금융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 제한 가이드라인 시행을 앞두고 많은 투자자 분들이 고액투자의 ‘마지막 티켓’을 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니스트펀드의 마지막 고액투자 가능 상품인 이번 롯데시네마 P2P금융 상품은 선착순 모집 방식이며 어니스트펀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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