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4.5 라거 피츠 수퍼클리어…프리미엄 콘셉트인 클라우드와 시장공략 나설듯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롯데주류가 클라우드에 이어 피츠 수퍼클리어로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비맥주와 하이트, 롯데주류 등 맥주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롯데주류는 다음달 1일 알콜 4.5%의 라거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고가 500ml병기준 1천147원이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꼭 맞다’, ‘적합하다’등의 뜻을 갖고 있는 ‘Fit’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으며, 역동적인 형태로 ‘F’를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약 1천5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피츠 수퍼클리어는 한국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부연했다.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 일명 잡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피츠 수퍼클리어는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일반 맥주 발효도 80 ~85%) 잔당을 최소화시켰다.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공법이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피츠 수퍼클리어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비자 시음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 타깃은 20~3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착공했던 맥주 제2공장은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맥주 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안정화를 위한 시운전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안정화를 위해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된다. 롯데주류는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맥주 2공장은 독일 최신설비를 갖추었으며, 규조토를 사용하지 않고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여과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장이다.
롯데주류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오비와 하이트에 밀린채 4.8%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을 한층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스탠다드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를 통해 제대로 만든 맥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