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직접 고용위한 자회사 설립 안건 이사회 만장일치 결정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SK브로드밴드의 위탁 협력업체 비정규직 5천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 위한 자회사 설립안이 의결됐다.

SK브로드밴드는 “23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인 ‘(가칭)홈앤서비스(Home&Service)’를 설립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홈앤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가 100% 지분을 투자해 올 6월초 설립될 예정이다.

앞서 21일 SK브로드밴드는 홈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초고속인터넷 및 IPTV(인터넷망을 이용한 양방향텔레비전서비스) 설치·AS(사후서비스)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5천200여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월초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설립한 후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키로 했다.

아울러 자회사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점진적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서비스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행한다.

특히 자회사 구성원들이 IPTV, 인터넷, 전화 등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홈 IoT(사물인터넷), 홈 시큐리티 등 홈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성장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홈앤서비스’를 SK그룹 내 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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