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운영·예비맘 배려…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표창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회사가 지급한 ‘예비맘을 위한 물품 3종’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직원이 회사가 지급한 ‘예비맘을 위한 물품 3종’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직장 내 어린이집 운영, 예비맘 배려 등을 실천해 가족친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업무에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3일 “성별 구분 없이 우수한 인재가 선입견이나 차별 없이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내 복지 정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 A씨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회사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일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아이도 엄마와 가까이에 있어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근로자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 포함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전용 휴게실을 설치했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에게 일 6시간의 단축 근무를 허용하고 있고, 임산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녀가 조화롭게 근무하는 일터를 지향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모범을 보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용과정 및 평가, 급여 수준, 복지 혜택 등에 있어 성별 간 차별이 없고, 모성보호프로그램 및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여가친화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해 일과 여가가 조화로운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을 운영하는 ‘문화 여가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자율 시차 출퇴근 제도인 ‘ABC 워킹타임’, 영업사원 현장 출퇴근제 등을 운영함으로써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하며 업무의 창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ABC 워킹타임은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해외업무 팀 뿐 아니라 어학, 자격증 공부, 대학원 진학, 자녀보육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휴가문화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여름휴가를 연중휴가로 확대하고, 샌드위치데이 지정 휴일, 장기근속 근무자 특별 휴가, 생일자 반차 제도, 자녀 입학·졸업일 휴가 등의 제도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건강한 식습관 관리를 지원하고자 사내식당점심시간에 저염, 저칼로리, 건강 다이어트 ‘AP Health & Diet’ 식단을 운영하고 있고,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를 돕는 ‘님’ 호칭 문화를 정립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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