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 <사진=장은진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사진)은 “크루즈 입항은 속초시 관광사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지난해 속초에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GO 게임에 이어 크루즈여행도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보인다”라며 크루즈가 속초항에 입항한 것을 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속초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과거처럼 단순 기항지로 입항한 것이 아니다. 모항지 자격으로 한국 크루즈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크루즈다”고 말했다.

속초국제여객터미널에 지난 4월부터 정기노선 크루즈가 처음으로 들어섰다. 지난해 포켓몬GO 게임을 이용해 인기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속초시는 올해 크루즈 모항지 강화를 목표로 관광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속초항에 들어선 크루즈 네오로만티카, 빅토리아 호다. 각각 5만7천 톤, 7만5천 톤 크기로 1천800명, 2천39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속초항에 크루즈가 입항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대형크루즈가 정기노선으로 입항한 것은 올해 처음”이라고 속초시장은 설명했다.

속초항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코스타 빅토리아 호를 입·출항은 시작했다. 1997년 속초항 개항 이후 그 동안 속초항에 입항한 가장 큰 선박은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입항한 2만6천톤급 크루즈인 퍼시픽비너스 호다.

7만5천 톤급인 빅토리아 호는 지난해 대형 크루즈를 속초항에 접·이안이 가능하다고 입증했다. 그 결과 지난 4월부터 네오로만티카와 빅토리아 호 정기노선이 속초항에 운영 중이다.

속초항은 관광선 부두가 동해안 다른 항만과 비교해 도심지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도보 관광이 가능하며 주변에 설악산, 영금정, 이바이마을 등 광광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속초항에는 10만 톤급 크루즈도 정박 가능한 항만을 7월 말까지 준공될 계획”이라고 향후 일정에 대해 밝혔다

속초항에 10만 톤급 크루즈를 정박 가능한 항만이 완공되면 총 3개의 정박장이 마련된다. 각각 5만 톤, 9만 톤, 10만 톤급 다른 수용 크기로 다양한 크기의 크루즈를 정박할 수 있다.

이 시장은“속초항이 크루즈 항으로 활성화되면 지역 식자재 공급, 고용창출, 음식·숙박시설 이용 등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속초항 크루즈 사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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