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러시아 순항하는 정기노선
국내승객 위한 한국어 서비스 제공

지난 14일 오후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에 출항 대기 중인 코스타 빅토리아호 <사진=장은진 기자>
지난 14일 오후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에 출항 대기 중인 코스타 빅토리아호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크루즈는 호텔 수준 선실, 다양한 레저시설, 고품격 서비스 등을 기본으로 갖춰 ‘바다 위 리조트’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고품격 시설과 서비스는 크루즈 여행을 럭셔리 여행으로 손꼽는 이유다.<편집자주>

기존 크루즈 여행은 지중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중해 크루즈는 항공료와 크루즈 승선요금을 함께 지출해 고가 여행상품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도 정기 크루즈 노선이 들어오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탈리아 선적인 코스타 빅토리아는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사진=장은진 기자>
이탈리아 선적인 코스타 빅토리아는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사진=장은진 기자>

알프레오 로미오(Alfreao Romeo) 선장은 “이곳에서 이탈리아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 내의 모든 것이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이뤄져 특별한 경험을 보장합니다.”라고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이달부터 속초·부산을 모항으로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가나자와(일본)-사카이미나토(일본), 블라디보스토크-코르사코프(러시아)-오타루(일본)-아키타(일본), 마이즈루(일본)-사카이미나토, 블라디보스토크-오타루-아키타 등 정기노선을 순항한다.

이탈리아 국적의 선사 코스타는 유럽 최대 규모이며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형 선사다. 특유의 우아한 내부시설, 화려한 선상 프로그램 등으로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빅토리아호는 약 7만5천 톤 크기의 중·대형 선박에 속한다 <사진=장은진 기자>
빅토리아호는 약 7만5천 톤 크기의 중·대형 선박에 속한다 <사진=장은진 기자>

빅토리아호는 약 7만5천 톤에 전장 253m, 전폭 32m 규모의 중·대형 선박에 속한다. 중·대형 선박인 만큼 선원 720명이 탑승해 있으며 승객도 최대 2천39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선실은 총 96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242개의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선박 내에는 실내·외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극장, 카지노 등 레저시설과 레스토랑, 바(Bar)가 마련돼 있다.

크루즈 안은 모든 일정은 승객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코스타 빅토리아호 내에는 5곳의 레스토랑이 정찬, 뷔페, 야식, 클럽 등 콘셉트로 나눠 준비돼 있다.

빅토리아호 레스토랑은 장소마다 운영하는 시간이 다르다. 그러나 24시간 동안 언제나 서비스 즐길 수 있도록 운영시간을 배분했다.

극장에서는 매일 저녁 판타스틱 쇼가 열린다. 사포리 디 이탈리아, 버라이어티쇼, 트리뷰트 투 마이클잭슨 등 이탈리아 스타일로 꾸며진 각종 공연이 이곳에서 진행된다. 극장은 1·2층 관객석과 스탠딩을 포함해 최대 8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실내 수영장에는 터키식 사우나와 핀란드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각종 마사지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또 실내 수영장과 피티니스 클럽이 투명한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자리해 운동 후 편리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크루즈는 각종 레저시설과 편의·부대시설, 화려한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크루즈는 각종 레저시설과 편의·부대시설, 화려한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크루즈의 꽃인 야외 수영장에는 인공 파도 풀장과 자쿠지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공 파도 풀장은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인기가 좋으며, 자쿠지는 겨울시즌 야외에서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콘퍼런스 시설, 키즈시설, 면세점, 도서관 등 각종 편의·부대시설이 갖추고 있다.

크루즈는 매일 선상신문이 객실로 배달된다. 선상신문은 크루즈 내 이벤트 행사, 특가 세일정보, 레스토랑 메뉴 등 정보를 제공한다. 때문에 크루즈를 이용할 때 선상신문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뽑힌다.

선상신문은 보통 영어로 발행되며 한국어판은 드물다. 빅토리아호는 타 크루즈와 달리 한국어로 변역된 선상신문이 있다. 모항지가 속초, 부산으로 이뤄진 덕분에 국내승객을 배려한 언어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또 안내방송과 고객 응대, 안내문 등에 한국어를 적용해 한국인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그 외에 크루즈 내에 통역을 담당 한국인 승무원, 한식을 담당 한국인 셰프 등이 채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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