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신작으로 유저 유치

넥슨 '던전앤파이터:혼', 넷마블 '펜타스톰',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표 이미지(왼쪽부터) <사진=각사 취합>
넥슨 '던전앤파이터:혼', 넷마블 '펜타스톰',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표 이미지(왼쪽부터)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올 상반기에 대규모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대형 게임사들이 올 상반기에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진지점령전, 스포츠게임 등 유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장르의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추가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수준 높은 신작 게임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이며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인데 상반기에 대작이 대거 몰리면서 대형 게임사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1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던전앤파이터:혼’을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3D그래픽으로 만들어졌으며 온라인 버전에서 사용되던 다양한 스킬을 비롯해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된 새로운 스킬까지 약 100여 종의 스킬을 구현했다.

지난 18일 출시한 ‘로드러너 원(Lode Runner 1)’은 퍼즐액션게임의 원조이자 고전 명작 게임 '로드러너(Lode Runner, 1983)'를 넥슨이 공식 리메이크한 모바일게임이다.

넥슨 관계자는 “퍼즐액션게임 본연의 재미를 모바일 기기에서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동시에 ‘스테이지 에디터’를 통해 퍼즐 스테이지를 직접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5일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for kakao’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진지점령을 하는 게임으로 실시간 5v5 대전이 가능하며 탱커와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다양한 직업과 각양각색의 영웅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로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에 앞서 모바일 게임인 ‘요괴’를 출시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동양을 대표하는 도깨비, 저승사자, 강시 등에 이르기까지 약 135종에 달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험던전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장비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결투장에서 자신만의 덱 구성을 활용해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외에도 ‘데스티니6’와 ‘블레이드&소울’, ‘세븐나이츠 MMORPG’ 등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 H2’를 출시했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선택해 리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저는 리그에서 구단주 겸 감독으로서 구단을 운영한다.

유저는 시즌 정보와 라이벌 구단과의 경쟁 현황 등을 요약해 전달해주는 매니저 시스템, 구단 전체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고 전략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팀 마스터리 시스템, 구단·포지션·연도별 선수들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팀 배지 시스템 등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1일 ‘리니지M(Lineage M)’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이다.

엔씨소프트는 맵(지역)과 아이템, 몬스터 등을 원작 리니지와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핵심 요소를 모바일에 담아냈다는 의견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며 “4월 12일에 시작한 사전 예약이 시작 8시간 만에 100만명, 3일만에 200만명, 14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게임들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50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은 지난달 ‘워오브크라운’과 ‘MLB 퍼펙트 이닝 라이브’를 출시했다.

워오브크라운의 초반 매출 비중은 일본(21%), 북미(20%), 동남아(19%), 한국(18%), 대만(11%), 유럽(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MLB 퍼펙트 이닝 라이브는 대만과 도미니카 공화국, 콜롬비아, 보스니아 등 야구 열기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다.

컴투스도 지난달 자사의 신입사원들이 만든 ‘던전 딜리버리‘를 출시했으며 22일인 이날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인 ’마제스티아’를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3일 뒤인 25일 전 세계 150여 개국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게임사에서 개발 진행 중인 게임이 많다”며 “ 다양한 시도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여러 게임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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