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증 · 보험청구도 블록체인으로 개발

 
 

[현대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금융업계 핀테크 도입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보험업계에서 교보생명과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을 적용한 인슈테크(보험+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그룹이 보험업계 내 블록체인 도입 및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교보생명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사물인터넷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기존의 불편한 보험금 청구 지급과정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간소화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연내 해당 시스템 시행에 나설 예정으로 향후 이 회사 보험상품 가입자는 병원 진료 후 별다른 보험금 청구 없이도 보험금을 자동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라이프플래닛이 도입한 인증 서비스는 FIDO(Fast Identity Online, 파이도)다. 모바일 앱에서 가입자 지문만으로 보험가입과 계약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라이프플래닛의 FIDO 인증의 경우 인증프로토콜과 인증수단을 분리, 기존 생체인증과 비교해 보안 및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은 현재 진행형인 IT기술로 일찍 뛰어들수록 기술적 한계 극복이 용이하고, 기술 접목에 따른 이점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교보생명이 그룹차원에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대해 “신기술 적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낮추고 사업기회를 넓히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창휘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블록체인 접목을 통해 보험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인증 방식을 도입하면 시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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