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궐련담배보다 유해물질 90%이상 감소시켰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위)과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위)과 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사진=한국필립모리스>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담배소비방식의 혁신을 천명하며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출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궐련담배 연기가 없는 히팅 방식의 혁신적인 제품인 아이코스를 공개했다.

아이코스는 연초 고형물을 이용해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HEETS)를 불에 태우지 않고 히팅하는 전자 기기다.

아이코스는 다음달 5일부터 서울에서 공식판매되는데 앞서 이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이코스 전용 스토어에서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코스의 권장 소비자가는 12만원이며 성인 인증이 필수인 공식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제품 사용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특별구매코드를 발급받아 아이코스 판매처에 제시하면 9만7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이코스 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담배 제품인 히츠의 가격은 20개 들이 한 갑당 4천3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아이코스 출시로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이코스 주요 아시아 시장이 될 전망이다.

아이코스는 일본에서 2015년 9월 전국 출시됐으며,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4월 중순을 기준으로 8.8%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아이코스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25개 국가에 출시됐으며 200만명 이상의 흡연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이코스는 올해 말까지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를 보면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에 비해 국제 기관들이 정한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담배 연기보다 냄새도 훨씬 덜한 니코틴 함유 증기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아이코스 전용 히츠는 실제 담뱃잎을 사용한 연초 고형물로 제조됐다. 히츠는 아이코스 기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궐련과 달리 불을 붙여 사용할 수 없게 설계됐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는 연기 없는 담배 제품이 가져올 미래를 만들어나가고 있고, 이는 일반 궐련을 흡연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유해물질이 없는 담배는 아니지만 기존 담배보다는 유해물질이 적은 담배인 만큼 많은 성인 흡연자들이 아이코스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PMI는 아이코스를 비롯한 타지 않는 담배 제품의 개발과 연구를 위해 2008년부터 약 3조 4천억원(미화 약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430명 이상의 R&D 전문가들이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또 담배 산업에서는 처음으로 제약업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연구 개발 방법에 기반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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