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탑재 AI 비서 앱 선보여…생활정보부터 음악추천, 감성 대화까지

'네이버-클로바'  앱 구현화면 <사진=네이버>
'네이버-클로바'  앱 구현화면 <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네이버는 AI(인공지능) 비서 앱(어플리케이션) ‘네이버-클로바’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클로바’ 앱은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AI 플랫폼 ‘클로바(Clova)’ 기술을 적용했다. 지식 정보 검색, 음악 추천, 통·번역, 영어회화, 감성 대화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비서를 표방한다.

네이버는 AI 비서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했다. 이용자들이 스피커 등의 디바이스나 OS(오퍼레이션시스템)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서비스 이용자 폭을 넓히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앱의 가장 큰 강점은 지식 정보 검색이다.

‘올해 추석 언제야’, ‘500유로가 얼마야’와 같은 정답형 검색뿐 아니라 ‘한남동 회식 장소 추천해줘’, ‘영어동화 들려줘’ 등의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도 추천한다.

음악 추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신나는 노래 들려줘’, ‘80년대 여자 가수 노래 틀어줘’ 등의 명령을 내리면 다양한 조건과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통역은 물론 영어회화도 할 수 있다. 중국어·영어·일본어 통·번역과 함께 ‘영어 대화하자’라는 명령으로 영어대화 모드를 실행하고 영어 회화 연습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노래 불러줘’, ‘외로워’, ‘심심해’ 등의 다양한 감정에 반응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AI 비서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사용에 따라 학습하며 성장하는 AI 특성상, 네이버 AI 비서앱 이용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AI 비서 서비스 경험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앱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비서의 지능을 높여가고, 이미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화형 엔진 ‘네이버 i’ 를 비롯한 ‘에어스(AiRS)’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각각의 상황에서 AI 사용성을 점검하며 클로바의 성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AI 플랫폼 '클로버'를 탑재한 네이버 AI 비서 앱 <사진=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버'를 탑재한 네이버 AI 비서 앱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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