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반경 3km 이내 대형마트 10여 개로 치열한 경쟁 예상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양평점 <사진=롯데마트>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롯데마트가 27일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서울양평점’을 오픈했다.

점포가 들어선 영등포 지역은 반경 3km 이내에 코스트코를 비롯한 대형마트 10여 개가 자리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마트 서을양평점은 매장면적 1만3천775㎡,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에 들어섰다. 이중 영업 층은 총 4층으로 지하 2층 식료품 매장, 지하 1층 패션·리빙 매장, 1층 쉼터·음식점, 2층 패밀리 매장이다. 나머지 층은 주차공간으로 마련해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도왔다.

롯데마트가 서울 지역 내 매장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의 단독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지난 2005년 구로점 오픈 이후 12년 만이다. 최근 서울에 오픈한 은평점, 월드타워점, 김포 공항점 등도 모두 복합쇼핑몰 형태로 입점했다.

롯데마트는 서울 격전지에 단독매장을 오픈한 이유를 서울 지역 점포 수 확대 때문이라고 답했다. 롯데마트의 서울지역 점포는 총 15곳으로 동종업계인 이마트(27개)와 홈플러스(19개)보다 그 수가 적다.

이번 점포를 단독매장으로 오픈한 결과, 채널 간 복합 시너지 효과 등 하드웨어 측면의 우위 선점이 불가능해졌다. 때문에 롯데마트는 ‘도심 숲(Urban Forest)’을 콘셉트로 새로운 차별화 전략에 도전했다.

롯데마트 서을양평점은 '도심 숲'이란 차별에 전략에 맞게 1층 매장을 나무와 담쟁이덩굴로 꾸몄다. 또 자연채광을 즐길 수 있도록 오픈형 테라스를 적극 도입했으며. 계단형·테라스형·카페형 등의 좌석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또 쇼핑센터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만한 장소도 함께 마련해 가족단위 고객까지 배려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을 창조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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