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 위해 차별화된 지불 컨텐츠 제공

신한카드는 LG유플러스, GS칼텍스, 오윈 등과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 관심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파트너 컨퍼런스를 20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일신빌딩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커넥티드 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관계자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LG유플러스, GS칼텍스, 오윈 등과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 관심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파트너 컨퍼런스를 20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일신빌딩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커넥티드 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관계자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신한카드>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국민 소비생활에서 보편적인 지불방법으로 자리 잡은 카드결제가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을 기점으로 ‘앱(APP)카드’ 등장의 변곡점을 지나 TV, 냉장고, 자동차 등 결제 수단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자동차를 결제수단으로 하는 카드결제 서비스 ‘커넥티드 카 커머스’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자동차에 결제 수단과 연동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고 자동차 내부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주유, 주차,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픽업서비스 등에 자동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커넥티드카 전문 스타트업 오윈으로부터 관련 솔루션을 제공받아 결제 시스템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강남 3구와 분당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서울 지역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에 비해 매출이 약 40%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커넥티드 카 커머스에 동참한 가맹점은 편리한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갖춘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인 만큼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카드와 삼성카드는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V페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TV페이는 홈쇼핑 상품 및 인터넷TV(IPTV), 케이블TV(CATV) 등 TV유료콘텐츠를 리모콘과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하나카드의 TV페이는 국내 신용카드사의 금융보안 표준을 적용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셋톱박스에 저장하지 않고 금융사가 직접 처리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IPTV, CATV에서 홈쇼핑 및 유료콘텐츠 상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를 최초 한번만 등록한 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설정했으며 TV리모콘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 된 UI(User Interface)와 UX(User Experience)를 제공한다.

삼성카드의 TV페이도 하나카드와 마찬가지로 IPTV, CATV에서 홈쇼핑 및 유료콘텐츠 상품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를 최초 한번만 등록하면 사용가능하다. 다만 비밀번호 입력이 아닌 SMS인증번호 입력으로 최종결제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삼성카드의 TV앱카드결제는 PC에서 앱카드로 결제 할 때와 동일하게 ‘삼성앱카드결제’ 앱에 TV상에서 보여지는 결제코드를 입력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카드는 ‘냉장고’를 이용한 결제 서비스도 내놓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냉장고에 휴대폰 인증 문자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SMS결제서비스와 앱카드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카드 고객은 해당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에서 구입물품을 고른 후 ‘삼성카드 결제’를 선택하면 쉽고 빠른 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IoT 기반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적용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결제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차별화된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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