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이어 동부화재·KB손보도 동참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손해보험업계 상위권 업체들이 잇따라 생체인증 기술을 자사 모바일 앱에 도입했다. 인슈테크(보험+기술) 확대 속 고객 편의성 제고와 함께 업계 트랜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은 모바일 다이렉트 어플리케이션에 홍채인식과 지문인식 등을 통한 바이오 인증방식 도입 사실을 알렸다.
동부화재와 KB손보가 새롭게 선보인 생체인증 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인증 절차 없이 홍채 또는 지문 인증만으로 보험료 계산과 보험계약 체결 등이 가능하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생체인증 도입 관련 “동부화재 다이렉트 내 삼성패스 생체 인증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기반의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모바일 다이렉트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KB손보 역시 “생체기반 인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간소화된 절차로 자동차보험료 산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국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한 생채기반 공인인증서와 호환이 가능한 플랫폼 적용으로 보안성 역시 더욱 강화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손보업계에서는 지난 18일 삼성화재가 지문인식을 통한 생체인증 방식을 업계 최초로 실시해 눈길을 끌었으나, 홍채인식을 통한 인증방식 도입은 동부화재와 KB손보가 최초이다.
다만 현재까지 모바일 생체인증은 삼성 휴대폰(갤럭시 S8/S8+, S7, 노트5, S6) 사용자에 한해 가능하며, 홍채인식은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두 기종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업계 상위권 업체인 현대해상 역시 현재의 서명인증 시스템과 함께 생체인증 방식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