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재조정 동의 마쳐…이후 절차 적극적 협조 요청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자율적 구조조정안에 대한 대우조선 노조와 시중은행,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모든 동의 절차가 끝났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3월 23일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 발표 이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대우조선의 자율적 구조조정 추진을 위한 모든 합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6일 대우조선 노조는 기존 무분규·무쟁의 원칙 준수, 전 직원 임금 10% 추가반납, 단체교섭 잠정중단 등 고통분담에 동의했다.

지난 14일에는 산은과 수출입은행, 시중은행 등 채권금융기관들의 합의서 체결 완료를 통해 정상화를 위한 신규 금융지원 준비를 마쳤다.

가장 큰 고비였던 국민연금과의 채무조정안 합의에 이어 지난 17~18일 이틀간 총 5회의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율로 회사채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

끝으로 18~20일 CP 투자자들과 채무조정 변경 계약서 체결을 완료하면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안에 대한 동의를 마쳤고 본격적인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산은은 "자율적 정상화에 동참해주신 모든 이해관계자분들, 특히 사채권자 및 CP채권자들의 결단에 감사드리며 상반기 내 출자전환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관련 후속 절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다.

산은과 수은은 이번 자율적 채무조정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다른 채권은행과의 공동관리 강화를 통해 회사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산은은 "외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철저한 관리 점검과 함께 대우조선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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