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수수료이익 모두 개선…증권 연계영업 고무적 성과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8천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9.7%(3천251억원) 늘어난 것이며 전분기보다는 91.7%(4천162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하면서 1분기 총영업이익은 2조원대에 재진입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더불어 성장 추세를 지속했다.

순이자이익은 1조7천2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4.6%(2천201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4%(244억원) 감소했다.

NIM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어 그룹과 은행 모두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해 개선세를 어어갔다.

수수료이익은 은행의 신탁수수료 증가와 증권 연계영업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5천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1%(1천524억원), 전분기 대비 9.2%(437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현대증권 연결 영향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확대에 따른 신탁수수료 증가와 증권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증권업수수료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기타영업이익은 전분기 비경상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1분기 은행 및 증권의 유가증권,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1조1천6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8%(1천134억원) 증가했다.대규모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던 전분기보다는 44.7%(9천435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천5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자산건전성 및 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 1분기 총자산은 380조9천억원을 기록했고 관리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601조5천억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6천6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71.4%(2천763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신탁 수수료 증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매각 관련 일회성 요인(1천580억원) 등에 기인한 것이다.

1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개선된 1.66%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3월 말 기준으로 0.3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였다.

KB증권은 1분기 63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총자산은 33조6천897억원, 총자본 4조2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연결결산 기준 순이익은 1천88억원이다. 

1분기에는 은행과의 연계영업 확대로 인한 비이자부문 이익이 증가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83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총자산은 16조3천918억원, 총자본 3조7천996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3월 말 1.26%를 기록, 전년 말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연초 출범한 KB증권이 은행과의 연계영업을 확대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그룹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WM, CIB 관련 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KB손해보험,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균형 있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이익 안정성을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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