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계기준 대비 자본확충 나서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NH농협생명이 IFRS17 도입에 앞서 3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NH농협생명은 28일 후순위채권 3천억원을 발행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HMC투자증권이며, 21일까지 수요예측 후 28일에 채권발행 예정이다. 발행형태는 ‘공모 원화 무보증 후순위사채’다.

NH농협생명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만기에 따라 3종류로 나눠진다. ‘7년 만기 1천500억원’ ‘10년 만기 1천억원’ ‘10년 만기(5년 콜옵션) 500억원’이다. 예상금리는 각 ‘3.15%~3.65%’ ‘3.47%~3.97%’ ‘3.17%~3.57%’ 수준이다.

지난 3월 NH농협생명 이사회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고 그에 따라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가 하락할 것에 대비,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전 수요예측을 통해 3종류의 후순위채권으로 발행하여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에서 3% 중반이라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여러 형태의 자본확충이 이뤄지고 있는데, 대다수 보험사에서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후순위채 발행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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