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中 대외우호협회장 만나 우호증진 논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박삼구 한중우호협회 회장이 리샤오린(李小林)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나 한·중 양국 간 우호증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회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샤오린 회장과 만나 최근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경색된 한중 관계에서 민간 차원의 우호증진과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리샤오린 회장은 리셴넨(李先念) 전 중국 국가주석의 막내딸로 시진핑(習近平) 주석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제4대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그동안 리샤오린 회장과 그 동안 수 차례 만나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바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커다란 시련을 맞이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한중우호협회 회장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박삼구 회장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중국에서 민간외교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곳으로 산하에 중한우호협회, 중미우호협회, 중일우호협회 등을 두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지금까지 시진핑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 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 등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양국 간 경제 외교와 문화교류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