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장 판도 크게 바뀔 것”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인 트룩시마를 유럽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영국에서 트룩시마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리툭산이다.

리툭산은 지난 2015년 전세계 매출이 약 8조원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EMA)은 트룩시마를 비호지킨 림프종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지난 2월 판매를 허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 담당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영국 유통 파트너인 냅(Napp)사와 함께 영국의 50여개 병원에 트룩시마를 공급했다”며 “각 병원에서 수백명의 혈액암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게 트룩시마의 첫 투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들 환자 가운데에는 오리지널의약품을 처방받던 교체 처방 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출시 초기지만 유럽에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첫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세계의 환자들과 의료계 관계자들이 시장의 반향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트룩시마 발매를 계기로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경쟁사 진입을 차단하는 한편 축적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계의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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