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의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3-나타샤의 귀환'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8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막을 올린 '교수와 여제자3'가 4개월 만에 관객 5만명을 돌파했다.

적극적인 관객참여 유도로 성인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철웅 연출은 "말이 5만명이지, 영화로 치면 1000만 관객 부럽지 않은 대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관객 김영우씨(42·서울 동대문구 회기동)는 "'교수와 여제자3'는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말을 걸고 선물을 주는 등 이벤트가 많다"면서 "대학로의 비슷비슷한 작품들과 차별화가 된다"며 흡족해 했다.

여주인공 라리사(30)는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인사를 한 뒤에도 관객들이 바로 나가지 않고 오랫동안 박수를 쳐준다"며 "그만큼 연극에 만족했다는 뜻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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